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입찰가 산정근거, 각 사별 자금여력, 미래가치 창출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 이사진들은 이 같은 내용을 검토한 후 계약체결건을 승인했다.
이 비율대로면 5조8025억원, 기아차 2조1100억원, 현대모비스 2조6375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우선 계약보증금으로 10%를 낸 후 앞으로 1년간 4개월 단위로 3회 분납할 수 있다.
이 같은 분담비율은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완공 후 계열사별 입주인원과 현재 각 사별 현금성 자산 등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검토해 정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0조5500억원'이라는 입찰가격 논란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측은 "경쟁입찰 상황을 고려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두차례 이사회를 개최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더 이상 이사진의 배임 논란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금조달과 관련, 현대차그룹측은 올 상반기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3사의 현금성 자산은 총 29조4856억원에 달해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현금성 자산이 토지로 변경된다는 점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에 따른 유무형의 가치를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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