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 토성과 달 엄폐 현상 일어나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28일 낮 12시 태양계 행성인 토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 나타나는 토성 엄폐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이번 토성 엄폐 천문현상은 2007년 이후 7년 만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낮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조건의 하늘에서 대형 망원경을 통해 관측이 가능하다.
엄폐 예보 시각은 우리나라의 중심(동경 127도 5분, 북위 37도, 해발고도 0m) 기준으로 계산됐기 때문에 지역별로 수분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달에 토성이 가려지는 엄폐현상은 1997년, 2001년, 2002년, 2007년 나타났다. 1997년엔 23년 만의 토성엄폐가 일어나고 2002년엔 1월과 3월에 걸쳐 2회의 엄폐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천문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달을 먼저 찾아야 한다. 이날은 초승달이 뜨며 낮 12시에 방위각 129도, 고도 20도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8일 낮 12시부터 '2014 대한민국 별 축제·한달 동안 달 축제'의 일환으로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토성-달 엄폐 천문현상 관측회를 진행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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