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전 세계적 탄소 배출 규제를 위한 기후체제 협상 종료 시한을 1년 앞두고 하루 일정으로 개최된 이번 정상회의에는 120여개국의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반 총장은 "기후변화는 우리가 어렵게 얻은 평화, 번영, 기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자리에 논의하러 온 것이 아니라, 역사를 만들기 위해 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지도자들도 이후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 변화 대책과 지원책을 밝혔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20년까지 자국의 탄소 배출량을 2005년 기준 대비 17%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새로운 행정명령 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면서 "(기후 변화 방지를 위한) 노력은 세계 각국 정부가 함께 동참했을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은 이 밖에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한 30억유로(약 4조143억원) 규모의 지원방침도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장가오리(張高麗) 상무 부총리만 참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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