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23일 광주시 북구청(청장 송광운)을 방문, 대회의실에서 시의원, 구의원, 유관기관 대표 등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구간 상생협력을 위한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북구청 찾아 청년일자리 중요성 강조”
"31사단 이전은 정상적인 협의과정 통해 차분하게 진행하겠다”
“주민, 도란도란 누리길 조성사업 등 12개 정책과제 제안”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놓고 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송광운 북구청장으로부터 시화마을 조성 사업비와 건국·양산 119 안전센터 설치 비용의 지원을 건의받고 “충분히 검토하겠지만 마을가꾸기 사업은 하드웨어보다 사람과 프로그램이 핵심이다”며 “시화마을의 상징성에 걸맞게 사람중심의 프로그램들로 채워갔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윤 시장은 “광주는 마을공동체 역량이 충분한 곳인데, 다만 행정이 가르치고 끌어가려 하면 안된다”라고 전제하고 “오늘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이 토론해 제안해주시면 검토해서 적극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시장은 기자실에 들러 31사단 이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31사단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시선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전제한 뒤 “정책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만큼 정상적인 협의과정을 통해 차분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형마트의 잇단 입점 시도와 관련, “행정이 시민의 삶을 걱정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데 법 테두리 내에서만 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내부적 공감대, 역량, 질서로 대응해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은데 자꾸 법으로만 해결하려는 한국사회의 현상이 여전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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