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 주점 천태만상…가터벨트-하녀복-기생복-승무원까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학 축제에서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주점이 변질되고 있다. 손님을 끌기 위한 신체 노출은 물론이고 하녀복과 기생복 등 유흥업소를 연상케 하는 의상들도 등장했다.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캠퍼스에서는 아예 여학생들이 엉덩이를 간신히 가리는 핫팬츠에 레이스가 덧대어진 망사 밴드스타킹을 신고 직접 주점 손님 몰이에 나섰다. 이들이 들고 있는 팻말에는 ‘오빠, ○○주점 빨개요’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조선시대 기생을 주제로 한 또 다른 주점에서는 여학생들이 속옷이 비치는 망사 저고리에 한복 치마를 입고 술을 팔았다. ‘승무원 주점’을 내세워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학생들이 장사를 하는 곳도 있었다. 이들 주점은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의 입장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노출 수위에 대한 비판이 일자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가슴골이 보이는 옷과 시스루, 망사 등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 10만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공표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학축제 주점, 이건 좀 심한 거 아냐?" "대학축제 주점, 여학생들이 자의적으로 저랬다는 게 안 믿겨" "대학축제 주점, 대체 왜 저래" "대학축제 주점, 아 이건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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