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러시아서 글로벌 사모펀드 줄줄이 철수…블랙스톤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구 제재 가시화…투자기회 '제로' 판단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서구의 제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러시아에서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잇따라 발을 빼고 있다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최근 러시아 투자를 접기로 했다. 블랙스톤은 그동안 지점 없이 현지 자문사들과 계약을 맺고 러시아 투자를 해왔는데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블랙스톤은 스테판 슈바르츠만 회장이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10억달러(약 1조4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 펀드의 자문 위원으로 3년 전 참여하면서 러시아 투자 기회를 모색해왔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블랙스톤은 특히 ING에서 러시아 투자 은행 대표로 있던 드미트리 쿠샤에프를 고문으로 영입해 러시아 투자를 진행해왔는데 최근 그와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

러시아에서 투자를 중단하기로 한 사모펀드는 블랙스톤뿐만 아니다. 골드만삭스 러시아 대표를 포함한 이 은행 출신 3명의 중역들이 만든 사모펀드 DMC파트너스는 계획했던 20억달러 모집에 실패한 뒤 펀드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30년 동안 러시아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들을 지원해왔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역시 최근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했다.

FT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칼라일 등 주요 사모펀드들이 정부 간섭과 관료주의, 부패 등을 이유로 러시아에서 짐을 싸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 국제사회의 제재 확대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러시아에 투자하는 내로라할 글로벌 사모펀드로 꼽을 수 있는 곳은 미국 TPG캐피털이 유일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