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타일 유아가구 런칭…전용 생산라인 구축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전문기업 현대리바트(대표 김화응)는 1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유아 전문 가구브랜드 '리바트 키즈'를 선보이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 어린이용 가구가 높이와 각도 조절 등 기능성과 원색을 활용한 화려한 색감을 강조했다면, 리바트 키즈는 원목과 유사한 자연적 색감과 놀이를 통한 창의력 개발을 유도하는 북유럽 스타일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자립심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책과 옷 등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낮은 서랍장과 옷장 세트, 기존 규격과 다른 유아용 소형 침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1년간 진행된 실사용자 관찰조사를 통해 3~6세 아이의 실제 체형에 최적화된 가구 규격을 완성했다.
고품질 원자재를 사용했지만 가격은 해외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20% 가량 낮췄다. 침대의 경우 20만원대, 수납장 및 서랍장, 기타 옷장은 10만~20만원대다.
현대리바트는 향후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매장에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주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50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리점 형태의 창업모델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리바트 키즈 매장 150개를 운영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어린이용 가구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8세~15세를 위한 상품이라 취학 전 아동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유아용 가구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현대리바트 측의 설명이다.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는 "리바트 키즈는 현대리바트가 37년간 쌓아온 가구전문기업으로서의 가구 개발과 생산 노하우가 집약된 유아 전문 가구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매출 규모가 아닌 품질로 사랑받는 신뢰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R&D) 투자와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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