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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근로자 5 명, UAE 공사 현장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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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동 등 40여개국에 4.6만명 파견,외화벌이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파견된 북한인 근로자 5 명이 건설 작업 도중 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발행되는 영어 신문 ‘걸프 투데이’는 알 아인 시 알 바스라 지역의 전력망 확충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벽이 무너져 5 명의 아시아인 근로자가 사망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 3일 발생한 이 사고로 무너진 벽 아래 깔려있던 근로자들 가운데 일부는 현장에서 숨지고 나머지는 알 아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16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모두 북한 수도건설사 소속 북한인 근로자들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장에서 3 명이 숨지고 2 명은 알 아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말했다.
숨진 북한 근로자들의 시신은 16일 쿠웨이트에서 북한으로 가는 고려항공으로 운구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UAE에 파견돼 주로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의 수는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4만6000여명을 40여 개 나라에 파견해 외화벌이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교부가 지난해 10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외화벌이 노동자는 러시아에 2만 명 정도로 대부분 벌목공이고 중국에는 1만9000여명이 생산직 단순 노동을 하고 있으며 몽골에는 1800여 명이 건설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건설 노동이나 조각 기념물 제작 업무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근로자들을 감시 감독하는 간부를 통해 근로자 임금의 일부를 징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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