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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4]갤럭시 기어에 대고 '자러가겠다'고 말하니

최종수정 2014.09.09 17:24 기사입력 2014.09.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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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4 삼성전자 스마트홈 부스에서 관계자가 냉장고로 전화를 받는 시연을 하고 있다.

IFA 2014 삼성전자 스마트홈 부스에서 관계자가 냉장고로 전화를 받는 시연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5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는 '스마트홈' 기술의 각축장이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물론, 해외 기업들까지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튼튼함과 기술을 내세우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던 유럽 업체들까지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인 것은 가전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실제 집에 있는 듯한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이 스마트홈 기술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집에 들어서며 스마트폰으로 미리 도어락을 해제하고, 사람이 들어서는 순간 불이 켜지며 로봇청소기 등 각종 가전제품이 작동하는 것이다. 만약 외출 중에 세탁을 하고 싶다면 세탁을 하면서 얼마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체크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에 대고 "자러 가겠다"고 말하면 조명과 전자제품이 자동적으로 꺼지고, TV에선 얼마나 전기를 쓰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편리하게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말 국내 시장에 라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 제품과 일상언어로 채팅하는 '홈챗'을 상용화했다. 세탁기, 냉장고, 광파오븐, 에어컨 등 기존 스마트 생활가전 중심에서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으로 서비스 대상기기를 확대했다.

또 LG전자는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업체 '네스트'와 최근 협력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IFA에선 이용자가 '홈챗' 채팅창 또는 네스트 단말기를 통해 외출이나 귀가를 입력하면 해당 모드에 맞게 집안 스마트 가전들이 자동 설정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글로벌 업체들도 스마트홈 기능을 전시장 내에 대부분 설치했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스마트홈 네트워크 플랫폼인 '키비콘(QIVICON)'을 적용해 가전과 모바일, 가전과 가전이 연결된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밀레는 키비콘이 구축된 환경에서 각 가전제품이 연결되는 '수퍼 비전’(Super Vision)'기술을 선보였다.수퍼비전은 식기세척기의 세척 종료 시간을 오븐에서 확인하거나, 냉동고 문이 열려있는 것을 오븐에서 알려주는 기술이다.
'밀레엣모바일(Miele@Mobile)' 애플리케이션으로 드럼세탁기, 의료건조기, 전기레인지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시연했다.

지멘스와 보쉬 역시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 커넥트'를 선보였다. 지멘스틑 '연결성을 경험해 보라(Experience Connectivity)'는 문구와 '당신의 앱이 있는 곳이 곧 집(Home is where your app is)'이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관람객들에게 스마트 홈 서비스를 사용해 볼 것을 권했다.

지멘스는 이 서비스를 위해 보쉬와 합작한 뒤 BSH라는 별도의 회사를 차렸다. 보쉬 관계자는 "보쉬는 오븐과 식기세척기에서 먼저 연결 기능을 내놓은 뒤 이제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까지 연겨로디는 기기를 확대했다"며 "애플 IOS 체제로는 이미 실행되고 있고, 내년 봄에는 안드로이드로도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와 지멘스의 합작사인 BSH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한 꼼꼼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기자에게도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특히 BSH 측은 '스마트홈이 적용되는 기기를 위해 얼마를 더 지불할 수 있는지', '앱을 사용할 때 비용이 든다면 얼마가 적당한지' 등에 집중적인 질문을 던졌다.

지멘스는 IQ 700시리즈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론칭했다. 슬로건은 '더 이상 지루하지 않은 주방'이다.

지멘스와 보쉬는 삼성의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인 오픈인터커넥티드컨소시엄(OIC)보다 참여기업이 훨씬 많은 올씬 얼라이언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씬 얼라이언스에는 50개 넘는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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