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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두번째 필살기'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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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시리즈 2차전' 치키타클래식 73위 "멀어지는 PGA투어 카드"

양용은.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양용은.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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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의 '두번째 필살기'도 무산됐다.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드슨 리버런골프장(파72ㆍ7321야드)에서 끝난 치키타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오버파의 난조로 73위(6오버파 294타)로 추락했다.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2타 차 우승(18언더파 270타)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8만 달러(1억8000만원)에 불과하지만 내년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드라는 전리품이 짭짤했다.
이 대회가 바로 PGA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의 '파이널시리즈 2차전'이다. 3차전 네이션와이드아동병원챔피언십, 최종 4차전 웹닷컴투어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에서 '25위 이내'에 진입해야 내년도 투어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양용은의 현재 예상랭킹은 70위, 올 시즌 극심한 난조로 투어카드를 날아갔고, 내년도 PGA투어 잔류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처지다.

무엇보다 무뎌진 경기력이 문제다. 이날도 버디 3개와 보기 5개, 14번홀(파3)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한국은 김민휘(22)가 37위(6언더파 282타), 이동환(27)이 72위(4오버파 292타)다. '파이널시리즈'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선수들 가운데서는 아직 '25위 진입'이 없다. 11일 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오하이오주립대골프장에서 3차전이 이어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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