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서 립스키에게 '덜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홀인원'의 기운이 우승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전날 11번홀(파3)의 홀인원으로 시가 2억원에 육박하는 'BMW i8 잭팟'을 터뜨렸던 그래엄 스톰(잉글랜드)이다. 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크랑몬타나의 그랑쉬르시에르골프장(파70ㆍ6848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총상금 230만 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선전했지만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라는 '복병'에게, 그것도 연장전에서 덜미가 잡혔다.
립스키는 "스톰이 이미 버디를 잡을 확률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며 "내 벙커 샷이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는 최악의 경우를 연출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립스키는 실제 러프에서의 칩 샷을 홀에 바짝 붙여 '우승 파 세이브'를 만들었고, 스톰은 파 퍼트가 홀을 지나가는 순간 2007년 7월 알스톰 프랑스오픈 이후 무려 7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립스키의 EPGA투어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38만3330유로(5억1000만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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