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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당국이 여성들의 오토바이 운전 단속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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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북한 평양의 여대생들이 집단으로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숨지자 북한 당국이 여성들의 오토바이 운전을 전면 금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최근 들어 강연회와 선전선동자료, 인민반 회의를 통해 여성들의 생활문화(윤리도덕) 문제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국교육열성자대회’를 위해 열린 ‘도 교육일꾼 강습’에서 여학생들의 교육문제가 따로 논의됐으며 30일에는 각 공장과 기업소에는 ‘조선여성의 품위가 돋보이게 사회주의 생활문화를 철저히 준수하자’는 제목의 선전선동 자료가 내려왔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당국은 이 선전선동 자료에서 “지금 일부 여성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술, 담배, 도박, 마약, 매음행위들과 타협 없는 투쟁을 강하게 벌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양강도에서는 길거리에서 노동자 규찰대가 옷차림과 머리모양을 비롯해 여성들을 단속하는 일이 부쩍 늘었으며 특히 여성들이 오토바이를 직접 운전할 경우 벌금 30만원과 함께 오토바이를 압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여성들의 오토바이 운전을 전면 금지시킨 원인에 대해서는 젊은 여성들이 ‘자동자전차(오토바이)’ 운전자격도 없이 술을 마시고 떼를 지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사회질서를 위반하기 때문인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달 초 ‘평양컴퓨터기술대학’ 여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맞은 편에서 오는 차를 피하지 못한 여학생들이 숨졌으며 조사결과 이들은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컴퓨터 도박과 마약까지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고 RFA는 덧붙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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