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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중국 그림자금융 우려할 수준 아냐"

최종수정 2014.08.29 17:40 기사입력 2014.08.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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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그림자금융이 중국 금융안전성을 떨어뜨릴 만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리테쉬 마헤시와리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총괄 전무는 29일 국제금융센터가 주최한 'S&P 초청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서 "그림자금융은 중국 금융권이 가진 약점 중 한가지 증상인데 중국 경제를 흔들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리테쉬 전무는 특히 일부 그림자금융이 은행제도권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그림자금융에 대해 '은행제도권 밖에서 이뤄지는 신용 중개 활동 및 기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림자가 어두움을 상징하는 만큼 '그림자 금융'이라고 하면 우려가 생기지만 사실 어느나라든 그림자금융은 존재할 뿐더러 은행 내부에서 이뤄지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리테쉬 전무는 "S&P가 그림자금융에 해당하는 자산군을 모두 검토한 결과 사채도 있지만 은행이 포함된 셀러와 바이어 사이의 거래도 들어있었다"고 소개했다.
예컨대 재벌그룹의 모회사가 자회사에게 대출을 주고 은행이 중개역할을 하는 위탁대출 형태도 그림자금융에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리테쉬 전무는 "그림자금융에 포함되는 것들은 사채를 포함해 금융자산을 셀러와 바이어들 사이에서 거래하는 것이 포함된다"면서 "전체 금융의 30%대 중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자 금융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중국정부가 신용할당을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용 구매가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금리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그림자 금융을 통해 부수적인 수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림자금융 역시 종류별로 리스크가 다양하다고 짚었다. 리스크가 높은 것은 트러스트론, 비제도권 대출과 위탁대출을 꼽았다. 하지만 은행이 발행하는 자산관리상품이나 공개기업채권 등은 오히려 은행권 대출보다 건전성이 더 좋을 수 있다고 봤다.

리테쉬 전무는 "만약 리스크가 높은 그림자 금융의 한 부분이 어그러지면 중국 은행권 신뢰가 떨어지고 경제 리밸런싱에 걸림돌이 되겠지만 아직까지 그림자금융은 중국 경제를 흔들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면서 "관리를 위해 여러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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