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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독버섯 먹고 23명 숨져…대책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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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의원, 산림청서 받은 ‘독버섯 중독사고 현황’ 분석…53건 중독사고에 환자 204명, “관계부처 버섯연구 활성화하고 대국민 안내 적극 나서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최근 10년(2004~2013년) 사이 독버섯을 먹고 2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이종배 의원(충주시)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독버섯 중독사고 현황’에 따르면 이처럼 집계됐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53건의 독버섯 중독사고가 일어나 204명의 환자가 생겼고 이 중 23명이 숨져 버섯을 잘못 먹고 목숨을 잃는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난 해는 2004년과 2010년으로 각 4건, 7건이 생겨 6명씩 2년간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도 4건의 독버섯사고로 11명이 중독돼 2명이 숨졌다.

국내에 알려진 1901종의 버섯 중 ▲식용버섯 517종(27%) ▲약용버섯 204종(11%) ▲독버섯 243종(13%) 등 절반만 구분할 수 있고 나머지는 구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종배 의원은 “휴가철인 여름과 가을철에 독버섯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개나리광대버섯과 붉은사슴뿔버섯 등에 따른 사망사고가 잦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원은 “사망에까지 이를 만큼 독버섯 위험성이 심각함에도 산림청은 중독사고 예방에 소극적”이라며 “등산객, 산림인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관계부처는 버섯연구 활성화는 물론 안내문 배부, 구분팻말 붙이기 등 대국민 안내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최근들어 개나리광대버섯과 붉은사슴뿔버섯 등에 따른 사망사고가 잦다. 개나리광대버섯의 경우 먹은 뒤 평균 10~12시간이 지나면 메스꺼움, 복통, 구토, 출혈성설사가 나고 2~4일 복통, 경련, 간부전증, 신부전증, 혼수상태가 따른다. 심하면 4~7일 사이에 목숨을 잃는다.

붉은사슴뿔버섯은 식후 30분쯤 지나면 복통, 두통, 마비, 구토, 설사, 피부괴사, 탈모, 혈구세포 감소, 장기부전, 뇌장애 등으로 숨지게 된다.

독버섯사고는 20~25℃에 많이 나며 휴가철인 여름과 가을철에 조심해야 한다. 더우기 식용버섯과 독버섯이 섞여 있는 곳이 적잖아 야생버섯에 따른 중독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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