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과 만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을 비롯한 주요 쟁점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상호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그간의 오해를 씻고 소통했다"며 "진정성을 갖고 계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실질적으로 가족과 여당의 대표성 있는 분들이 처음 만나다시피 한 자리"라며 "의견 일치를 이룬 부분은 없지만 앞으로 몇 차례 더 만나면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회동 결과를 전했다. 이어 3자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풀어갈 문제"라며 "중요한 것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만나 대화하기로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오전 9시30분부터 약 네 시간에 걸쳐 의총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한 바 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3자 협의체 제안이 거절될 경우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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