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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고용 회복 부진…회복 상황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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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사진=블룸버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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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22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현재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고용시장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경우 금리도 예상 보다 빨리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잭슨홀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 5년간 상당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 회복은 부진하다"라며 미국의 고용시장에 대해 '여전히 노동 자원이 적게 활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내용을 상기시켰다.
옐런 의장은 현재의 미국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 "대공황 이후 보다는 개선됐고 이러한 변화는 매우 고무적이지만, 당시 타격이 너무 컸던 탓에 아직 완전한 회복은 이루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하는데 있어 고용시장에 좀 더 뚜렷한 회복 증거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전에 미국 경제가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옐런 의장은 다만 고용시장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날 경우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혹은, 인플레이션이 예상 보다 빠르게 상승할 경우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시장 회복만 된다면 지금의 제로 금리가 당장 내년 초에라도 인상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고용시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전반적인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평가와 향후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엔 다소 모호한 발언이라는 평가다. 고용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가 결정될 것이란 얘기는 앞서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도 나왔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이중적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 2%를 향해 빠르게 상승한다면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인상된다는 뜻이지만, 이와 반대로 고용시장 개선세가 주춤할 경우 현재의 제로 금리 수준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뉴욕 주식시장은 옐런 의장의 발언 직후 잠깐 반등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왔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8월에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잭슨홀 미팅은 글로벌 중앙은행장들의 모임으로 유명하다. 각국의 통화정책과 거시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은행장과 관련기구 수장, 유명 경제학자들이 한데 모여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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