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처리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어떻게 풀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도 22일과 23일 예정된 연찬회에서 8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상임위 차원에서는 다만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정무위, 산업위, 안행위 등 주요 상임위는 국감계획서와 증인채택을 모두 확정했다.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실시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토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국감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야당 일각에서 세월호법과 민생법안을 분리해 처리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주말 내부 토론과정에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민생법안 우선 처리와 관련해 "애초에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처리를) 연계하지 않는다고 했었다"며 "그건 그것대로 진행하고, 민생법안은 민생법안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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