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 중심의 다우종합지수는 지난 7월 3일 사상 최초로 1만7000선을 돌파하며 1만7068.26에 마감했다. 이어 1만7074.59에 연고점까지 찍었다. 하지만 이후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지수들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8월들어 증시는 조심스럽게 체력을 회복하며 그동안의 낙폭을 다시 메웠다. 기록 경신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21일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5.87포인트 오른 1992.38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들어서만 28번째 신기록 작성이다. 이날 다우지수도 다시 1만7000선을 넘어섰다. 지난 19일부터 나스닥 지수도 이번 주들어 지난 14년내 최고치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위기를 바꾼 가장 큰 힘은 역시 지표다. 미국 경제는 최근 잇따라 긍정적 지표가 나오고있다. 이날 나온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9만8000명을 기록하며 30만명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밖에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 기존주택 매매건수 등도 모두 예상치보다 좋았다. 지난 19일 나온 신규주택착공건수도 109만3000건으로 예상을 상회했다.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4%를 기록했지만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경제 회복 확신에 발목을 잡아왔다. 하지만 최근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와 신뢰를 준 셈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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