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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어르신 ·대학생 룸 세어링사업 갈수록 인기

최종수정 2014.08.20 09:19 기사입력 2014.08.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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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조사결과 어르신, 대학생 각각 89%이상 ‘매우 만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가 가을 학기를 앞두고 방을 구하지 못한 대학생들을 위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과 연결해 주어 대학생 주거난과 노인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룸세어링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의 어르신-대학생 주거 공유 프로그램인 ‘룸 셰어링(room-sharing)’이 시간이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2013년 가을학기에 어르신 14가구에 대학생 14명이 참여했으나 2014년 봄학기에는 어르신 20가구에 대학생 25명으로 늘어났고 이번 가을학기에는 30가구에 3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어르신 28명과 대학생 30명이 같은 집에서 살기로 한 것이다.

◆ 참여 어르신, 대학생 만족도 조사결과, 89%이상 ‘매우 만족’
구가 지난 6월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설문에 응한 대학생 19명 가운데 2명만이 어르신과의 관계가 어렵다고 응답했고 89%학생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한 대학생이 할머니와 고구마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 대학생이 할머니와 고구마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또 어르신 18명의 경우 모두 룸 셰어링사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2명만 학생들이 물을 아껴 쓰거나 정리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만족도는 계약연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어르신의 경우 15가구가, 대학생도 15명이 계약을 연장했다. 졸업, 군입대나 기숙사 입소 등을 제외한다면 약 84%이상의 학생이 계속 어르신과 사는 것을 희망했다.

노원구의 룸 셰어링 사업 대상은 노원구내 소재 6개 대학(광운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 대학생이거나 휴학생이다.

어르신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65세이상 독거 어르신이나 노부부어르신이다.

임대료는 어르신과 대학생간 협의에 따라 시세의 50%선에서 결정된다.

임대 기간은 6개월(1학기)이며 상호 합의에 의해 연장 가능하다.

매칭은 구가 사전에 신청 어르신의 집에 현장 방문해 방 크기, 상태, 주변환경 등을 조사해 주택정보를 대학생에게 제공, 직원과 함게 학생이 직접 어르신 집에 방문해 면담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어르신들의 경우 구에서 소식지와 홍보전단을 통해 홍보하기도 했지만 어르신 자녀들이 언론을 통해 사업을 알고 구청으로 전화해 소개하는 경우도 많았다. 대학생들은 현재 룸 셰어링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신청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반값 임대료에 이사서비스 등 제공하고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

구는 집수리 업체인 일촌나눔하우징과 손잡고 학생이 입주할 방의 도배·장판 등 간단한 수선은 물론 구립재활용센터와 연결해 책상, 서랍장 등을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이사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도 말벗, 가사일 돕기, 컴퓨터 사용법 등 어르신에게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참여 대학생에게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 준다.
노원구 룸 세어링 참여자 현황도

노원구 룸 세어링 참여자 현황도


구는 참여자와 수시 전화상담, 월 1회 직접 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참여자간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한다.

구는 아직까지 가을학기 방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29일까지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이나 대학생은 복지정책과(2116-3664)로 전화신청하면 된다.

구는 2014년 가을학기 ‘룸 셰어링(room-sharing)’ 사업 신규 참여자 협약식을 28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기로 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외로운 어르신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주거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주거 공유사업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공존의 시대에 새로운 생활방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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