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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홈쇼핑 신설에 관련산업 전망 '암울'"

최종수정 2014.08.17 00:18 기사입력 2014.08.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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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MD 혁신 부재도 문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가 7번째 홈쇼핑 채널을 내년에 신설키로 하면서 관련 산업의 전망이 어두워졌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제7 홈쇼핑 허가에 따라 홈쇼핑 전성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며 경쟁 심화를 그 이유로 꼽았다.

차 연구원은 "7번째 홈쇼핑 사업자가 진입할 경우 송출수수료 금액 상승과 함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율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홈앤쇼핑이 허가가 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시점에서 전년 대비 홈쇼핑 사업자들의 플랫폼 비용(2011년 대비 2012년)은 무려 36%가 늘었다. 홈앤쇼핑에 대한 직간접적 정부 지분율은 77.93% 수준임에도 출범 첫해 공격적인 S급 채널 진입 전략으로 홈쇼핑 시장의 플랫폼 비용을 상승시켰다"고 짚었다.

이어 차 연구원은 "제 7홈쇼핑의 정부 지분율은 51% 수준으로 알려졌고, 사기업의 투자지분율은 49%수준으로 추정한다"며 "결국 새로 출범하는 채널이 홈앤쇼핑과 같이 초기안착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비용의 과대 지출은 피할 수 없고, 결국 홈쇼핑 산업에는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홈앤쇼핑은 영업 첫해인 2012년 단숨에 시장점유율이 8%까지 상승했고, 이듬해에는 기존 사업자인 NS홈쇼핑을 추월했다. 수익성도 좋았다. 같은 기간 기존 홈쇼핑 사업자들의 영업이익은 정체 양상을 보였고 주가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차 연구원은 "결국 신규 홈쇼핑 채널이 본격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면 홈쇼핑 산업의 전체 마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홈쇼핑 산업이 전반적으로 정체 국면에 진입한 것은 또 다른 악재다. 차 연구원은 "주로 패션 중심인 PB(단독상품) 제품의 추가 성장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레벨업되는 MD(상품기획) 혁신이 없다"며 "홈쇼핑 사업의 특성상 플랫폼 확장이 쉽지 않고 시간당 효율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개선 가능성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2일 대통령 주재 제 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제7 홈쇼핑 허가를 골자로 하는 투자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내년에 중소기업 제품,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공영 TV 홈쇼핑 채널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 홈쇼핑 채널은 CJ, GS, NS, 현대, 롯데, 홈앤쇼핑 등에 이어 7개로 늘어나게 됐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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