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최근 진행한 공용 TV홈쇼핑 사업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부터 중기유통센터를 중심으로 홈쇼핑 인가 작업에서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중기청이 구상하는 제2 중기 전용 TV 홈쇼핑은 창업ㆍ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유통망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30% 후반대인 판매수수료율과 함께 방송세트 설비 비용, 출연자 섭외 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 실질적으로 최고 50%대에 이르는 수수료율을 23% 정도로 크게 낮춰 중소기업 및 농수산물 생산자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중기청의 이같은 계획은 한 청장의 의지를 반영시킨 것으로, 한 청장은 그동안 벤처기업들이 창의력 있는 제품 10개 중 9개는 판로를 뚫지 못해 사라지고 있다며 비용 부담을 줄인 제2의 중기 전용 TV홈쇼핑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특히 기존 중기 전용 TV홈쇼핑으로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홈앤쇼핑의 경우 수익 사업을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공공의 역할을 할 공용 TV홈쇼핑의 설립을 주장해왔다.
중기청 관계자는 "제7 홈쇼핑이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목적으로 신설될 계획인 만큼 중기유통센터가 사업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 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승인작업을 본격화 해 내년 상반기 방송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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