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헤지펀드 운영자인 조지 소로스가 증시의 조정에 대비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CNBC가 소개했다.
소로스 자산운용은 2·4분기에 S&P500지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1129만주나 보유했다.
1분기만 해도 소로스 자산운용의 매도 포지션은 160만주에 그쳤었다. 그런데 1분기사이에 매도포지션이 606%의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소로스 자산운용의 매도 포지션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시장의 급락에 대비한 조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장기 매수에 대한 헤지 포지션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하락에 대한 대비한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CNBC은 내년 1분기 중 미 증시가 20%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글로벌의 조사 담당 책임자 마이클 갤러허의 주장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연준이 긴축을 언급하는 시점에서 시장이 큰 조정을 겪을 수 있다. 그 시점이 내년 1분기라는 예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와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자본시장에 상당한 파열음이 생겨날 것이라는 경고인 셈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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