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1호포로 6G 연속 안타…타율 0.247

추신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시즌 11호 홈런 포함 여섯 경기 연속 안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여섯 경기 연속 안타이자 6일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후 네 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26)의 4구째에 헛방망이질을 했다. 3회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카이클의 5구째의 방망이를 냈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5회에는 무사 1, 3루 득점기회에서 타석에 나왔다. 그러나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낸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0-3에서 카이클의 와일드피칭으로 3루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30)가 홈을 밟는 데 만족해야 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열한 번째 홈런은 팀이 5-2로 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휴스턴 두 번째 투수 호세 베라스(34)를 상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148㎞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1번째 안타이자 115번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5m가 기록됐다.

팀이 6-2로 앞선 9회 1사 뒤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이날 세 번째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성적 112경기 타율 0.247 11홈런 37타점 53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6-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승 추가해 시즌 전적은 46승 71패를 기록했고,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같은 지구 4위 휴스턴(49승 69패)과의 승차는 두 경기 반으로 줄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