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은 지금까지 시장에 알려진 내용 외에 추가된 부분이 거의 없어 재료가 이미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회통과 여부와 속도에 따라 정부의 경기부양의지를 보여주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법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될만한 부분이 있지만 여당이 안정적 과반의석까지 확보한 상황인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법인세율 인상, 근로장려세제 확대, 생활비 절감세제 등을 주장하는 야당과 협상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예상되나 지난 7.30 재보선에서 여당이 안정적 과반의석을 확보한만큼 시장에서는 조속한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며 "특히 증시에 관심이 높은 기업소득 환류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등이 조속히 통과된다면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외리스크 영향에 잠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정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며 세법개정안의 조기통과 여부에 따라 하반기 상승추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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