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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이 8월의 크리스마스 선물인 이유는

최종수정 2014.08.07 15:05 기사입력 2014.08.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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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그가 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4일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재계와 유통업계는 25년만에 이뤄지는 교황의 방한을 '8월의 크리스마스'라며 반기고 있다. 그의 방한이 경제적인 이슈와 관계는 없지만 경제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와 유통업계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관련 마케팅에 나서는 등 '프란치스코 붐' 조성에 한창이다. 1989년 요한 바오르 2세 이후 25년만의 교황 방문이라는 모처럼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고 요란하지는 않다. 빈자(貧者)의 벗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탈한 성품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조용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재계와 유통가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극도로 위축됐던 분위기가 교황 방문을 계기로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다. 교황의 방한이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선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실제 교황의 방문은 해당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7월 세계청년대회가 열린 브라질을 5일간 방문했는데, 브라질 관광공사는 경제효과를 12억헤알(5,500억원)로 추산한 바 있다.

국내 업계는 브라질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황 방문 규모만 봐도 기대감은 커진다. 교황의 공식 수행원만도 300~400명에 달하는데다 경호원, 전세계 2000여명의 취재기자, 관광객, 가톨릭 신자 등을 포함하면 1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교황의 동선에 전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심도와 KOREA 라는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1984년 교황 방한 당시 서울 여의도 등의 국내 곳곳이 전파를 타고 세계에 알려지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 1984년에는 교황 방한 전후 기념품 판매액이 50억원대에 달했다. 2013년말 신도수는 540만명으로 30년전보다 2.7배 늘어난 만큼 기념품 판매량은 늘어날수 있다. 이른바 '교황 신드롬'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외국의 천주교 신자들도 국내에 몰릴 것으로 보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된 내수 경기에 새로운 전기가 되고, 국내 서비스산업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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