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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미술작가들 프랑스에 ‘첫 둥지’

최종수정 2014.08.07 08:49 기사입력 2014.08.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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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파리 이응노 국제레지던스’ 열어 제1기 작가 3명 입주…보쉬르센에 3000여평 집터 마련해 고암아카데미, 전통한옥 고암서방, 고암기념관, 고암작품보관소 운영

'파리 이응노 레지던시' 개관식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리 이응노 레지던시' 개관식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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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지역 미술작가들이 프랑스에 첫 둥지를 틀었다.

7일 대전시 및 지역문화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보쉬르센(Vaux-sur-Seine)지역 내 ‘고암 아카데미’에서 ‘파리 이응노 국제레지던스’가 문을 열었다.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는 대전시가 올해 처음 지역작가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지난 5월 공개경쟁모집을 통해 제1기 입주 작가 3명(박홍준, 이순구, 송유림)이 뽑혔다.

이는 지리적·경제적 여건으로 외국진출이 어려운 지역의 실력있는 작가들이 체계적인 국제레지던스프로그램에 따라 창작력을 높여 세계무대로 나갈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해서다.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프로그램’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주 활동무대이자 세계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3개월 단기과정으로 입주한 박홍준, 이순구, 송유림 작가는 작업공간을 비롯한 전시·교류·체험프로그램 도움을 받는다.
레지던스가 있는 보쉬르센은 파리 근교도시로 클로드 모네, 반 고흐, 피사로,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니 등 세계적 화가들이 작품 활동을 했던 곳이 센 강을 중심으로 몰려있고 고암의 예술적 성과와 자산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보쉬르센엔 3000여평의 집터에 ▲고암 후학양성기관인 고암아카데미 ▲유럽 내 처음이자 유일한 전통한옥 고암서방 ▲고암기념관 ▲고암작품보관소가 있다.

레지던스공간은 고암작품보관소로 쓰던 건물 1개동을 박인경 명예관장이 지역의 후학들을 위해 지난달 작가작업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한편 개관식엔 제1기 입주작가 3명과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 김상휘 대전시 문화체육국장, 이지호 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고암협회 이융세(이응노 아들) 선생과 회원들, 고암아카데미 회원 및 재불한인작가 등이 참석했다.

박홍준 작가는 첫날 보쉬르센 숙소에 도착, 이응노 선생의 생전 뜻과 의미를 기억하고 보전하자는 뜻으로 ‘보시노헌(保時魯軒)’이라 이름 지었다. 박 작가는 “지명과도 비슷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박인경 명예관장도 만족했고 현판을 만들어 붙이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상휘 대전시 문화체육국장은 “우수한 지역작가들을 유럽에 소개하고 다양한 교류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유럽의 ‘한국 문화예술 전파기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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