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노조는 6일 "보은인사의 끝판왕 상임감사 임명, 걱정을 어찌 안 할 수가 있겠는가"라는 성명서를 통해 "새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공기업이 부패한 조직인 듯 마녀사냥했던 정부가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보은인사를 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부조리한 인사에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자니 윤씨는 관광산업 경험이 전무한 방송인 출신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내 경선 캠프 재외국민본부장, 대선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자니 윤씨는 여러차례 관광공사 사전 내정설 등을 낳기도 했다. 특히 작년 6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올초 신임 사장 공모 때도 거론됐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28일 신임 감사 추천위원회를 열어 공모를 진행, 자니 윤씨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3명의 후보자 중 한 사람으로 추천, 100여일만에 정식 임명됐다. 감사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연봉은 기본급 8311만2000원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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