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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인사' 자니윤, 관광공사 감사 임명‥이중국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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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 방송인 자니 윤(78·본명 윤종승)씨가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자니 윤씨는 이중국적에 대한 문제 제기가 거세다.

관광공사 노조는 6일 "보은인사의 끝판왕 상임감사 임명, 걱정을 어찌 안 할 수가 있겠는가"라는 성명서를 통해 "새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공기업이 부패한 조직인 듯 마녀사냥했던 정부가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보은인사를 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부조리한 인사에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쟈니 윤씨가 2013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것과 관련, 노조는 "(자니 윤씨는) 미국인이자 한국인인 이중국적자"라며 "대한민국 공익을 위해 일할 사람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의 이익도 놓지 못 하는 사람이 공정한 기업 감시를 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자니 윤씨는 관광산업 경험이 전무한 방송인 출신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내 경선 캠프 재외국민본부장, 대선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자니 윤씨는 여러차례 관광공사 사전 내정설 등을 낳기도 했다. 특히 작년 6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올초 신임 사장 공모 때도 거론됐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28일 신임 감사 추천위원회를 열어 공모를 진행, 자니 윤씨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3명의 후보자 중 한 사람으로 추천, 100여일만에 정식 임명됐다. 감사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연봉은 기본급 8311만2000원이다.
자니 윤씨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의 자니윤씨는 1959년 미국으로 건너가 쟈니 카슨의 'The Tonight Show'에 게스트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1989년 KBS에서 `쟈니윤 쇼`를 진행해 큰 인기를 얻었다. 따라서 관광진흥 기관인 관광공사 감사 자리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지난 4월 관광분야 비전문가인 변추석 사장 선임에 이어 상임감사마저 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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