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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화장실 문제로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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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종교(힌두교)보다 위생이 우선이라고 외치며 화장실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노력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디 총리가 취임 100일째를 맞는 이달 31일까지 인도에 화장실 530만개를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어 노력의 결실을 보지 못할 위기에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 대다수 인도인들은 '먹고 자는 곳과 같은 지붕 아래에서 용변을 볼 수는 없다'는 인식을 갖고 여전히 들판에 나가 볼일을 보고 있다. 화장실을 앞에 두고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모디 총리가 목표대로 화장실을 건설하더라도 인도의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뉴델리 소재 정치연구단체인 어카운터빌리티 이니셔티브의 야미니 아이야르는 이사는 "인도 위생문제 해결 방법으로 화장실 건설을 선택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아무리 화장실을 많이 만들어도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공중 위생의 가치에 대해 먼저 가르치는 게 필요했다"고 아쉬움을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현재 인구의 절반 정도가 화장실 없이 생활한다. 이 때문에 한해 평균 60만명이 설사병으로 사망한다. 또 여성의 3분의 1 가량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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