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용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정책 기대감을 미리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 정책효과는 3~4분기 정도 후행적으로 나타나므로 이 시차에 따른 선별적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기부양책에 빠르게 반응하는 건설투자를 시작으로 지속적 영향을 끼치는 소비부문, 후행적으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설비투자 부분 순으로 섹터별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상황도 점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정부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내년 국내경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회복세에 따른 수혜로 신흥국 시장의 회복세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으며 여기에 정책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내년 4% 근방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의 정책공조가 원활할 경우 현재 먼저 반응중인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설비투자 영향력이 확대되며 한국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차를 두고 먼저 건설, 은행 등 건설투자와 관련된 섹터들과 유통, 음식료, 섬유의복 등 소비회복세와 직결된 섹터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제조업, 서비스업 등은 설비투자 영향력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효과가 나타날 내년 이후에 본격적인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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