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1조8607억원, 영업이익은 90.5% 감소한 21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수준"이라며 "2분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향후 계열사 상장 이벤트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감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카메라부문을 비롯한 각 사업부문의 모멘텀도 부재하면서 하반기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카메라부문은 실적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갤럭시노트4의 출하량에 큰 영향을 받는데 4분기 계절성 재고조정과 맞물리며 카메라 출하량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부문은 엔화대비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비우호적 환율 상황으로 수익성 정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주요 제품의 판매부진과 함께 환율 영향까지 겹치면서 시장기대와 달리 이익모멘텀이 부재하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열사 삼성SDS 등의 상장이벤트에 따라 보유지분 가치 부각으로 단기적은 주가반등이 가능하더라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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