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 노믹스 탄력받으면 코스피 활기 띨 것…위험자산 선호도 하락에 박스권 탈출 어려울 수도
◆“8월 중 2100선 간다”=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8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3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8월 중 코스피가 2100선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센터장은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중국 경제지표도 반등이 기대된다”면서 “상장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도가 하락해 박스권 돌파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오는 10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종료를 앞두고 정크본드 마켓에서의 자금 이탈이 거세지고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확산되는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하락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지수는 2011년 이후의 박스권 상단에 도달했으며 미국 채권금리 하락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박스권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建·銀·證’ 고전 트로이카 강세 기대= 8월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 증권, 은행 등의 업종이 유망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은 “건설, 증권, 은행은 고전적 증시 트로이카로 최경환 경제팀을 맞이한 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경기민감 대형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이상화 센터장은 “미국 경기회복에 따라 준내구재 수요 개선 효과로 정보기술(IT)주의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업황 바닥 통과 인식 및 글로벌 수주 재개 기대감이 선반영될 만한 조선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사내유보 과세 등 배당 촉진 정책의 가시화로 배당 관련주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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