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수영장ㆍ문화공연 등의 체험활동과 연계한 여름패키지를 출시한 서울 특급호텔 예약률이 예년보다 20~40% 늘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2014 오르세미술관 전' 입장권 등을 포함한 '여름빛 패키지'를 내놓은 덕분에 예약률이 예년보다 20% 올라갔다.
특급호텔 1박 가격이 30만~100만원 수준으로 고가임에도 호텔 패키지가 잘팔리는 것은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고 도심속에서도 체험형 패키지를 통해 휴식과 체험을 즐기고자 하는 30~40대 가족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서머 패키지 가격은 1박에 세금ㆍ봉사료를 포함해 100만원이 넘지만 '도심 속 휴양지'를 콘셉트에 따라 야외수영장 '오아시스' 무료입장부터 풀사이드 바비큐까지 마련돼 있어 피서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에 다음달 9일까지 예약률이 90%에 달한다. 반얀트리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패키지 가격을 20%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이용 관련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경우 야외수영장 '리버파크' 이용객 매출이 전년보다 120% 증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무더위와 변덕스러운 날씨로 도심에서 휴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호텔 내 즐길거리가 다양해진데다가 패키지와 연계된 문화공연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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