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6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일본 정부는 근원 CPI 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정부 목표치를 웃도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 효과가 숨어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앞서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근원 CPI 상승 효과가 2%포인트라고 추산했다. 소비세율 인상 효과를 배제하면 실질적으로 6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에 그친 셈이 된다.
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올해 말 물가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그 이전에는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고 다소 예상한 바 있다. 따라서 BOJ가 추가 부양에 나설지 여부는 연말에나 가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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