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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담보 활용 새 통화정책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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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조만간 새로운 통화 관리 정책을 본격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이 새로운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 재대출(re-lending)과 담보보완대출(PSL·pledged supplementary lending)을 이용할 것이라고 차이나 데일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주 하이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 인하 등 전통적 통화 관리 방식보다는 새로운 비전통적 유동성 관리 정책을 이용할 것"이라며 재대출과 PSL을 언급했다. 재대출은 기존에도 사용됐던 방식이어서 특히 새로 도입될 PSL이 눈길을 끈다.

주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과거 지급준비율 인하, 재대출, 중앙은행 단기 채권 등에 의존해 왔지만 PSL 도입으로 통화 공급을 조절하고 대신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경우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0일 제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중 인민은행이 효과적인 통화정책의 수단으로서 중단기 금리를 관리할 수 있는 2~3가지의 통화정책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SL은 담보를 받고 대출을 해 주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자금을 공급하는 타깃형 대출에 좀더 용이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부채 급증을 이유로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자제해 왔다. 대신 인민은행이 주로 취했던 지급준비율 인하는 주택과 지방정부자금조달기구(LGFV)로만 자금이 흘러들어간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점점 더 혁신적인 조치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 조절은 자금 흐름을 직접 통제하는데 좋은 수단이 아니었기 때문에 점점 재대출과 PSL 같은 타깃형 정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SL 방식은 담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급형 주택 건설을 장려하기 위한 프로젝트 등 특정 사업분야에 지원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의 한 매체는 중국개발은행이 이미 인민은행으로부터 3년 만기 PSL 대출 자금 1조위안을 받았으며 해당 자금이 주택 금융 부문에 할당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개발은행이 올해 초 도시 보수 자금용으로 3000억위안을 재대출받았다고 덧붙였다.

은행 관계자는 중국개발은행이 인민은행으로부터 6%가 되지 않는 저금리로 PSL 대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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