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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강동원 "공개연애, 죽어도 안 할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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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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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강동원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강동원은 17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공개연애는 죽어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나의 연애사에 대해 말하는 것이 쉽지 않다. 왜 말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공개연애를 할 생각이 없기에)여자친구가 있든 없든 '없다'고 말해야 할텐데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도 싫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강동원은 또 결혼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 20대 때는 정말 아예 생각이 없었는데, 요즘은 해야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주변의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식을 낳아봐야 한다고 하더라. 윤종빈 감독님도 아이가 생기고 달라지는 점이 많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나이가 들어 50대가 됐는데 집에 갔을 때 반겨주는 사람이 없다면 쓸쓸할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을 생각했을 때 결혼은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다"고 전했다.

내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에서 강동원은 조윤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얻은 것을 묻자, "좋은 동료들을 알게 된 게 최고다. 영화적으로도 너무나 큰 배움이 있었다. 윤 감독님에게 많이 배웠고 깨달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악역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굉장히 즐기면서 했다. 정말 즐거웠다"며 "이경영 선배님 머리를 만지는 장면에서는 더 세게 하는 게 좋았을 수도 있는데 그 이상은 못하겠더라. 그것도 정말 심하게 한 거였다"고 회상하며 웃어보였다.

한편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오는 23일 개봉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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