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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해 대비 반포천 연결 수로 건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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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서울시가 강남역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강남역에서 고등법원을 지나는 수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강남역에서 고등법원을 거쳐 반포 미도아파트 등을 경유해 반포천으로 연결되는 수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대규모 수로를 비롯해 강남 등지에 펌프 시설 건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강남의 수로 건설을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외부 전문가에게 4차례 자문을 받았다. 시는 외부기관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2월까지 강남역 침수대비 설계도면을 완성할 계획이다. 설계도 완성과 동시에 주민설명회도 개최된다.

강남역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대심도터널을 지어 빗물을 빼자는 서초구의 안은 추진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다. 강남역과 한강 쪽의 지대의 경사가 비슷해 물이 잘 흘러가지 않을 확률이 높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시는 대신 반포천 인근 수로 건설로 교대에서 강남역 부근으로 내려오는 물을 반포천으로 직접 배수해 침수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시가 아파트 등 단지들이 많은 강남구에 수로시설을 건설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이 반발도 예상된다. 침수지역은 강남역 일대인 반면 수로 건설 지역은 반포천 인근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강남 일대가 대부분 개발이 완료돼있는 만큼 상당한 규모가 필요한 부지 확보도 쉽지 않은 문제다.
시는 내년 중에 수로시설 공사를 시작해 내후년 안에 완공한다는 방침을 잠정적으로 세웠지만 이 같은 문제들 때문에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용역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침수에 대비할 것"이라며 "수로 건설 여부와 경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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