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5년간 지역별 일자리의 비중과 특징이 어떻게 변했는지,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를 활용해 분석했다.
특히 지난 5년간(2007~2012년) 수도권의 비중은 더 높아졌다. 지난 5년간 고임금산업(금융보험, 방송통신 등 5개 산업)의 일자리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8.9%이며, 5년 전에 비해 2% 늘었다.
이어연구원은 창조산업(건축, 예술, ICT기기 등) 일자리가 수도권에 3분의 2 이상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청권'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수도권 규제의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해석했다.
상용직 일자리의 비중은 '울산'이 68.2%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중화학공업 분야의 대기업이 몰려있다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결과로 분석했다. 상용직의 비중은 울산(68.2%), 서울(66.5%), 충남(65.3%), 경남(64.0%) 등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자영업 일자리 비중은 '강원(26.8%)이 가장 높았다. 이는 관광 관련 서비스업과 영세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연구원 측은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의 수도권 쏠림이 지속되지 않도록,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지속,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과 지역거점대학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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