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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조정은 매수기회가 될까

최종수정 2014.07.13 12:17 기사입력 2014.07.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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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국내외 악재를 만나며 1990선을 내줬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4% 하락했다. 주 초반에는 삼성전자 의 부진한 실적 발표가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이어지며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고 주 막판에는 포르투갈발 악재가 터지며 1990선마저 무너졌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기관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고 매도 강도도 거셌다. 지난 주에만 9915억원을 내다팔았다. 지난 주 외국인은 9일 하루를 빼고는 순매수를 보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BES)는 금융지주회사인 이스피리투 산투 인테르나시오나우(ESI)가 회계부정에 이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에 주가가 17.2% 폭락했고 거래정지를 당했다.

포르투갈 쇼크로 코스피는 당분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이번 이슈가 글로벌 위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BES의 주식거래 중단으로 재정위기 국가의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BES 지주회사인 ESI의 회계부정 등 개별 금융그룹의 문제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이슈가 체계적 글로벌 위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오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급등한 자산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세 부진으로 출구전략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나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은 약해지고 있다"면서 "반면 최근 신흥국 경기는 턴어라운드 신호가 확산되며 선진국과 모멘텀 격차를 줄이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으로 한국은 정부의 경기 부양의지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대외 악재에 강한 맷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정책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방향성이 불확실해 정책 수혜주, 배당주 등의 트레이딩이 유효하다"면서 "원화 강세로 인한 2분기 기업실적의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될 것인 반면,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건설, 소비, 은행주의 투자심리 개선이 가능하다. 아울러 배당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배당 여력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슈들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및 2기 경제팀 출범, 기업 실적 발표 등을 꼽을 수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와 같은 7.4%로 예상된다"면서 "5월 이후의 중국 경제지표 개선을 감안하면 2분기 성장률도 무난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며 시장에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2분기 성장률이 7.5%를 하회하더라도 경기 부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실적 발표 예정 관심종목으로 한국은 KT&G, 하나금융지주, OCI머티리얼즈를, 미국은 씨티, JP모건, 인텔, 구글 등이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은 현재 컨센서스상 무난한 실적 발표가 예상되고 미국의 경우 주 초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주요 금융주는 컨센서스상 모건 스탠리를 제외하고 저조한 실적이 전망되고 기술주 및 인터넷 관련주 등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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