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피해자 송모(67)씨의 금전출납부인 '매일기록부'에서 현직 검사 A씨의 이름과 수백만원의 금액이 나란히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A씨는 수도권의 한 지검에서 현직 검사로 재직 중이다.
수천억대 자산가로 알려진 송씨는 재산 형성 과정에서 수차례 소송에 휘말렸고, 이 때문에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 된 바 있다. 실제 이밖에도 매일기록부에는 구청·세무서 공무원은 물론 정치인·검찰·경찰 관계자 이름도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에게 썼다고 적혀있는 금액이 크지 않은 만큼, 대가성 여부에 따라 수사 확대가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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