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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장엽 수양딸 김숙향, 사기혐의 법정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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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관련 사업투자, 수십억원 사기 혐의…1심서 징역 5년 선고 받아

단독[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수양딸인 김숙향 ‘황장엽 민주주의 건설위원회’ 대표(72)가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10일 김 대표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와 관련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법정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미 8군 군사고문의 개인비서로 행세한 윤모씨와 함께 미군 관련 사업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수십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와 윤씨는 2009년 10월 피해자 A씨를 만나 주한미군 부대에 엄청난 양의 폐유, 고철이 적재돼 있다면서 고철 구입가 대비 200% 이상의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를 권유해 합계 21억 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와 윤씨는 2009년 10월 피해자 B씨를 만나 용산 미군기지내 매점 운영 사업이 곧 시작되는데 높은 수익이 보장되니 사채를 빌려서라도 투자하라고 권유해 합계 6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았다.
아울러 김 대표와 윤씨는 2009년 10월 피해자 C씨를 만나 미 8군 산하 부대의 육류, 곡물, 채소류, 과일류를 3년간 독점 납품하는 권한을 주겠다면서 투자를 권유해 합계 5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김 대표는 윤씨가 미 8군 군사고문의 비서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는 것처럼 얘기하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윤씨는 군사고문으로부터 사업권을 취득한 적이 없고, 군사고문이 용역사업권자를 선정할 위치에 있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 대표는 북한에 가족을 두고 혼자 내려온 황장엽 전 비서가 국내에서 북한 민주화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수양딸이 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10월 황장엽 전 비서의 장례식 때 상주의 위치에서 조문객을 맞은 바 있다. 김 대표는 북한 민주화운동 활동가이자 황장엽 전 비서의 수양딸 위치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해왔던 인물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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