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연구원은 "매수로 제시하는 근거는 먼저 과매도 국면으로 12개월 선행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이익(EV/EBITDA)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3.9배, 0.9배로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면서 "또한 IPTV가 가입자 급증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5년 이후 수익 증가와 설비투자 감소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플러스로 전환돼 차입금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통신 3사 중 결합판매를 통한 IPTV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IPTV 상품을 결합판매하면서 IPTV 가입자가 크게 늘 것"이라며 "2014년, 2015년 IPTV 가입자수는 전년 대비 각각 31.3%, 13.4% 증가한 275만명, 312만명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로 무선 IPTV는 성장 여력이 더욱 큰데 지난 3월 무선 IPTV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5년에는 4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2년간 영업이익이 연평균 31.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2014~2015년 IPTV와 기업사업 매출액이 연평균 32.1%, 5.2% 증가해 전체 매출도 4.8% 증가할 것"이라며 "IPTV는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로 적자폭이 매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2013년에 1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IPTV사업은 2015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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