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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전설이 되다, 獨클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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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통산 16골…호나우두 기록 넘어

독일 국가대표 미로슬라프 클로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독일 국가대표 미로슬라프 클로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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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미로슬라프 클로제(36ㆍ라치오)가 월드컵 그라운드에서 열여섯 번째 공중제비를 했다. '축구황제' 호나우두(브라질)를 넘었다. 클로제는 9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의 월드컵 4강전에 선발로 나서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 23분 2-0을 만드는 추가골을 넣었다. 월드컵 통산 16호골이었다. 공동 1위였던 호나우두(15골)를 떨쳐내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꾸준함의 승리다. 클로제는 호나우두 같은 천재 선수는 아니다. 호나우두는 열일곱 살에 대표선수가 되어 1994년 미국월드컵에 나간 '신동'이었다. 호마리우와 베베투의 그늘에 가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브라질의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반면 클로제는 열아홉 살까지만 해도 아마추어였다.
1978년에 폴란드 오폴레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인 1986년 독일로 이주해 정착한 클로제는 1998년까지 목수일을 하며 독일 7부 리그의 블라우바흐에서 뛰었다. 스물세 살 때인 2001년에야 국가대표가 되었고 월드컵 데뷔 무대는 2002년 6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한ㆍ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였다. 그는 헤딩으로 해트트릭을 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특유의 골 뒤풀이(공중제비)도 관심을 끌었다.

클로제의 득점 속도는 꾸준했다. 2002 한ㆍ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 각각 다섯 골을 넣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노쇠를 이유로 대표팀 발탁에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도 있었으나 본선에서 네 골을 넣자 조용해졌다. 지난 6월 22일 열린 가나와의 조별기그 경기에서 15호 골을 넣어 호나우두와 동률을 이룬 뒤 브라질을 제물로 새 기록을 작성했다.

클로제는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스물세 번째 월드컵 경기를 뛰었다. 로타어 마테우스(독일ㆍ25경기)에 이어 통산 출전 경기수 부문에서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ㆍ23경기)와 더불어 공동 2위다. 국가대표로서 13년 동안 135경기에 나가 일흔한 골을 기록, 독일의 전설 게르트 뮐러의 기록(68골)을 훌쩍 뛰어넘어 최다 골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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