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초복날 '생닭'보다 '전복'이 더 인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마트가 초복(7월18일)을 앞두고 복(伏)날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생닭보다 전복이 초복날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초복을 포함한 1주일간 매출이 백숙용 생닭은 그 전주 대비 189.3% 가량 늘어난 반면 전복은 303.4% 가량 증가해 전체 초복 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복에 이어 삼계탕 재료로 쓰이는 황기가 302.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생닭이 3위, 복숭아가 160.2%로 4위, 인삼이 90.2%로 5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이유로 평소에도 많이 팔리는 생닭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던 반면 전복, 낙지 등은 보양식 부재료로도 많이 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 대비 수산물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초복 시즌에는 전통의 강자인 삼계탕과 함께 수산물도 많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초복을 앞두고 다양한 보양식 재료 및 여름 제철 과일을 싸게 판다. 이달 10~16일 '활 전복(大 3마리)'을 9900원에, '백숙용 큰 닭(국내산 1.1.kg 이상)'을 시세보다 25% 가량 싼 5900원에, '6년근 가득 담은 인삼(400g, 1팩, 국내산)'을 3만5000원에, '부드러운 햇 복숭아(4~7입, 1박스)'를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하는 등 초복 직전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