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자전거로 서울서 진도 팽목항 670여km ‘추모 레이스’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생물학과(학과장 고선근)를 올해 졸업한 문장주(08학번) 씨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울에서부터 진도 팽목항까지 7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약 670여km를 달리는 국토대장정을 마쳤다.
문 씨 등은 서울~오창~공주~익산~칠보면~광주~목포~팽목~진도읍에 이르는 대장정을 기획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쓰인 3m 현수막과 노란리본 등을 준비해 국토종단에 나섰다.
지난 달 30일 7일동안 자전거로 670여km를 달려 진도에 도착한 문 씨 일행은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등대 부근에 소형 현수막과 노란리본을 매다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문 씨는 “1주일 동안 자전거로 국토를 횡단하면서 너무도 힘들었지만, 팽목항에 도착해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 등 아직도 많은 분들이 여전히 슬픔에 잠겨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도 마음이 아팠다”며 “3명의 고향친구들과 함께한 자전거 국토장정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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