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수원 경기도청 제2별관이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재탄생한다.
경기도는 국토부 공모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시공비 지원사업'에 도청 제2별관이 선정돼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에너지 소모가 적은 건물로 개보수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1990년 준공된 제2별관은 서향의 유리커튼월(단창) 구조로 에너지 소비가 많다. 이 건물 유리의 열통과율과 일사투과율은 2014년 신축된 건물보다 2배가량 떨어진다. 이러다보니 여름엔 덥고 겨울에는 추워 업무효율이 떨어져 직원들이 근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는 그린 리모델링 지원에 따라 7월 중 단층구조인 창문을 태양열 차단 성능이 우수하고 단열 성능이 뛰어난 '로이유리(Low-E)'로 교체하고, 에너지 효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LED조명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월 포천시 심곡리 경로당과 가평군 하색리 마을회관 등 2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1억원 씩을 그린 리모델링 사업비로 책정하고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낡은 경로당과 주택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모델을 올해 11월말까지 녹색건축 전문가와 협력해 만든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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