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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실패, 송종국 쓴소리 "몸 사리지 마라. 공 맞아도 안죽는다"

최종수정 2014.06.27 12:31 기사입력 2014.06.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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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MBC 캐스터와 송종국, 안정환 MBC 해설위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김성주 MBC 캐스터와 송종국, 안정환 MBC 해설위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6강 진출 실패, 송종국 쓴소리 "몸 사리지 마라. 공 맞아도 안죽는다"

늘 유쾌하던 MBC 해설위원들이 아쉬움에 눈물을 삼켰다. 특히 송종국 해설위원은 평소와 달리 잔뜩 굳은 표정으로 후배들을 격려했다.

안정환·송종국 두 해설위원이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H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벨기에 경기 중계석에 앉았다. 경기결과는 아쉬웠다. 열심히 뛰었지만 0대1로 패했다.

해설위원이기 전에 태극전사들의 선배인 두 해설위원은 경기 내내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전반 초반 선수들이 패스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 "실수가 두려워 패스를 안하면 안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또한 "슈팅을 아끼지 말고 최대한 많이 때려라" "사람보다 공이 빠르다. 축구는 발보다 공으로 하는 거다"라는 등의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다.

송종국 해설위원은 평소와 달리 연신 후배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날아오는 공에 몸을 피하는 선수의 모습이 보이자 "몸을 돌리지 말라. 공 맞아도 안 죽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이 후반 32분 벨기에의 베르통엔에게 골을 허용하자 송 해설위원은 "지금 우리는 골이 필요하다. 왜 뒤에서 수비만 하고 있느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수비가 막아야 하는데 구경만 하니까 문제다"라는 뼈있는 말도 덧붙였다.

결국 경기는 패배로 끝났고 손흥민, 김영권 등 어린 후배들은 눈물을 터뜨렸다. 이를 바라보던 두 해설위원은 착잡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실력을 키워야 한다. 실력 다음에 정신력이 있는 것이다" "잘 싸웠다. 오늘의 이 눈물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눈물 흘리지 않는 경기를 하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카메라를 바라보며 애써 말을 잇던 송 해설위원의 눈빛은 한없이 슬펐다. 이번 월드컵 내내 재밌는 입담으로 경기를 중계하던 이들이 보여준 가장 굳은 표정이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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