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채민서가 파격적 내용을 담은 영화 '숙희'로 돌아왔다.
'숙희'는 금욕주의자 윤교수가 특별한 치료를 행하는 간병인 숙희를 만나며 겪게 되는 은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채민서는 2002년 '챔피언'의 주연을 맡으며 화려하게 스크린에 데뷔한 바 있다.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그는 대선배 유오성과 호흡을 맞췄다.
세련된 외모와 탄탄한 몸매로 대중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채민서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지만 데뷔작 만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서 12년 만에 '숙희'를 통해 변신을 시도한 그에게 관심이 모인다.
그는 또 노출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병원에서의 베드신은 주변 환자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었다"며 "베드신을 찍을 때는 주변의 상황을 잊고 한 번에 집중해서 촬영에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기의 치아가 제법 자라있어서 촬영에 애를 먹었다"며 영화 속 수유장면을 어려웠던 노출신으로 꼽았다.
영화를 연출한 양지은 감독은 "영화 속 암컷의 상징인 숙희 캐릭터를 채민서가 연기한 것을 행운이었다. 채민서 이상의 숙희는 없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숙희'는 오는 7월 10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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