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계로 도쿄전력은 나고야의 NGK 인슐레이터와 함께 영국에 합작기업을 설립해 대규모 전력 저장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 시설은 제조업체와 발전능력이 있는 곳으로부터 심야에 남는 전력을 구매해 저장했다가 공급이 빠듯한 낮 시간대에 팔게 된다. 영국 전력 저장ㆍ매매는 2016 회계연도에 시작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쿄전력이 영국에서 쌓은 경험은 일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실시간 전력 도매시장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쿄전력은 풍력ㆍ태양광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 2020년까지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목표를 잡았다. 신재생에너지는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전력은 수요에 기복이 심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급과 수요를 연결해주는 전력 저장ㆍ매매사업은 잠재력이 상당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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