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게시판은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다'는 시의 소통의지를 담아 어린이가 메시지 표출 전광판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전체 전광판은 단색 사양의 기초형 LED로 가로 13m, 세로 8m 규모다. 이 시민게시판은 시와 이제석 광고연구소, 우리은행 등이 함께 만든 민관협력 작품이다.
전광판에서 표출 될 수 있는 문자 수는 한글 40자, 영문·숫자 80자 이내로 1시간에 동일번호로 3번까지 발언할 수 있다. 단, 욕설이나 인신공격, 비방 등은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걸러진다. 상업광고나 정치적 비방 등의 악성 문자메시지도 발신번호를 차단하거나 통신사를 통해 스팸번호로 등록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시가 첫 번째로 제안한 주제는 '내가 서울시장이라면'이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이 소통·공감시정을 목표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시는 이 과정에서 다소 과격하고 논쟁적인 의견들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솔직한 소통의 일환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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