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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핵포기 카자흐, 北에 귀감", 카자흐 대통령 "韓 북핵정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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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나=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핵문제는 경제성장에 장애를 가지고 온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카자흐스탄의 사례는 북한에게 좋은 귀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한·카자흐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있어 양국이 동일한 인식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질의응답 없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박 대통령 순서로 낭독된 회견문에서 두 정상은 공히 북핵 문제를 회견문 후반부에 넣어 분명한 표현으로 이 사안을 거론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있어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말로 시작했다. 과거 핵보유국이었던 카자흐스탄이 핵포기 후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는 점을 북한도 '알아야 한다'는 게 골자다. 그는 "핵문제는 어느 나라든지 어려움을 발생하게 하고 경제성장에 장애를 가져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핵포기는 경제성장의 전제 조건'이란 인식은 박 대통령도 수차례 강조해온 것이다. 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아감으로써 눈부신 경제발전을 달성했다"며 "핵의 비확산 분야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사례는 분명 북한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 분야에 있어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보다 선진화된 분야로의 협력확대와 기술이전, 투자확대에 방점을 찍었고, 박 대통령은 현지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 그리고 양국 국민간 이해증진 쪽에 관심을 더 보였다.

이와 관련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에 대해 카자흐 정부 차원에서 다양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말로 요약했고, 박 대통령은 "양국 간 가교역할을 해온 카자흐스탄의 10만 고려인의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공통적인 부분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지금보다 더 확대하는 것이 서로에게 유리하다는 인식이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외에도 '자동차' 분야에서의 협력을 여러번 강조했다. 또 한국의 앞선 IT와 과학기술 분야가 카자흐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이전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이를 천연자원에 머물지 않는 '산업 다변화'라고 표현했고 인프라 건설과 과학기술, 산림, 환경 등 분야를 특정해 지목했다. 카자흐의 철도 현대화 사업을 한국의 '유라시아 익스프레스' 구상과 연결해 거론한 것도 이날 기자회견이 처음은 아니다.

예술이나 교육 등 문화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는 것이 신뢰감 형성의 기본이란 박 대통령의 외교 인식은 카자흐스탄의 대표적 대학이며 현 대통령의 이름을 따 건립된 '나자르바예프 대학'에 한국문화센터를 설립하는 결과로 연결됐다.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간 교육협력 확대를 위한 양국 간 교육협력 MOU 체결을 환영하고, 나자르바예프 대학에 한국문화센터를 설립해서 카자흐스탄에서 한국학과 한국어 교육을 육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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